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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귀에서 '삐―' 하는 고주파 소리가 들리면서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청력이 떨어졌다면 절대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이럴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돌발성 난청입니다. 이비인후과 응급질환 중 하나로, 48시간 내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금 이 글을 통해 돌발성 난청 초기증상, 원인, 대처법까지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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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사전 전조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청력 손실로, 72시간 이내에 30dB 이상 청력이 세 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떨어지는 급성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한쪽 귀에 생기며, 드물게 양측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손상된 청신경세포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골든타임은 48시간이며, 이 시점을 놓치면 청력 회복률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2. 돌발성 난청의 초기 증상

돌발성 난청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아래 중 두 가지 이상이 겹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귀 먹먹함: 물속에 들어간 듯한 압박감이 지속
  • 삐소리, 이명: 고주파 ‘삐~’ 혹은 전자음이 지속
  • 청력 좌우 불균형: 한쪽 소리만 멀게 들림
  • 귓속 압력감: 귀가 막히는 느낌 + 두통 동반 가능
  • 현훈 또는 어지럼: 자리 이동 시 바닥이 출렁이는 느낌

이러한 증상은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달팽이관 기능 이상일 수 있습니다.



3.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

정확한 병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원인 설명
바이러스 감염 대상포진, 독감 등이 청신경을 침범
혈류 장애 고지혈증, 당뇨 등으로 미세혈관이 막힘
자가면역 질환 면역세포가 청신경을 공격해 염증 유발
외상 및 압력 변화 스쿠버다이빙, 폭발음 등으로 내이 손상
약물 독성 항암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항생제 등



4. 돌발성 난청 대처법 (골든타임 48시간)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아래 5단계로 즉시 대처하세요.

  1. 이비인후과 즉시 방문: 청력검사 및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
  2. 고압산소치료 병행: 산소 분압 증가 → 허혈 세포 회복 도움
  3. 혈류 개선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혈류 촉진과 염증 억제
  4. 소음 및 카페인 제한: 카페인 200mg 이하, 이어폰은 최대 1시간
  5. 생활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명상, 심리적 안정을 유지

5. Q&A

Q1. 돌발성 난청이 오면 무조건 청력을 잃게 되나요?

아닙니다. 48시간 내 치료를 시작하면 약 60% 이상은 부분 또는 완전 회복됩니다.

 

Q2. 귀에서 삐소리만 나고 청력 저하는 없는데 괜찮은가요?

고주파 이명은 돌발성 난청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므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Q3. 청력은 회복됐는데 계속 소리가 울려요.

치료 후에도 잔존 이명은 남을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나 백색소음기로 관리 가능합니다.

 

Q4. 스테로이드 치료가 위험하지 않나요?

단기간 고용량으로 사용되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행되므로 안전합니다.

 

Q5.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청력 보호, 감기·바이러스 예방, 이어폰 자제, 혈관 건강 관리가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6. 결론

돌발성 난청은 단순한 귀 먹먹함이나 일시적인 이명으로 시작해도 청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귀에서 ‘삐’ 소리가 나거나, 갑자기 청력이 떨어졌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으세요. 조기 스테로이드 치료, 고압산소요법, 혈류 개선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면 청력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