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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발가락이 터질 듯이 아프다면 그것은 단순한 통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통풍은 이제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기를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된 질환입니다.
오늘은 통풍의 원인과 위험요소, 식습관의 중요성, 그리고 통풍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왜 통풍은 발작처럼 찾아오는가?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닙니다. 혈액 속 요산(Uric Acid)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관절 주변에 요산 결정이 침착되어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그 결과 극심한 통증, 발열, 붓기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증상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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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통증 | 주로 밤에 시작, 6~12시간 내 최고조 도달 |
국소 발열 및 부종 | 관절이 붉어지고 뜨거우며 걷기 힘들 정도로 붓는다 |
만성화 경과 | 반복될수록 관절 변형, 신장결석, 만성통풍 가능성 존재 |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약 50만 명, 이 중 90% 이상이 남성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성 환자와 30~40대 환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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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습관이 부르는 병, 통풍
통풍은 ‘미식가의 병’이라 불릴 만큼 식습관과 직접적 관련이 큽니다. 특히 퓨린(purine)이라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요산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퓨린 함량 높은 대표 음식:
- 붉은 육류 (소고기, 돼지고기)
- 내장류 (간, 곱창, 순대 등)
- 조개류, 멸치, 정어리
- 맥주, 양주 등 술류
서울대병원 A교수:
“맥주 한 잔이 통풍 발작의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오해: “채소에도 퓨린이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 X
식물성 퓨린은 체내 요산 수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채식 위주 식단이 오히려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3. 통풍을 피하는 3가지 생활수칙
통풍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권장하는 3대 관리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음식 조절 – 퓨린 적은 식사 / 육류와 술 제한 / 가공식품 최소화
- 2. 수분 섭취 – 하루 2~3L 수분 섭취 / 알코올·카페인 주의
- 3. 운동과 체중 관리 – 유산소 운동 / 적정 체중 유지 / 급격한 체중 감량 금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요산 수치 확인도 필요합니다. 요산 수치가 7mg/dL 이상이라면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4. 결론: 통풍은 '자기 관리'로 극복 가능한 생활질환입니다
통풍은 단순히 고기나 술을 즐긴 대가가 아닙니다.
‘음식과 나의 습관’이 만든 결과이며, 그만큼 우리가 바꾸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
입니다.
오늘은 고기 한 점 대신 물 한 잔을 먼저, 배달 음식 대신 신선한 채소 한 접시를 선택해 보세요.
통풍은 극복 가능한 병이며, 예방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